05월02일2020년 토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신명기 12:8~19절입니다. 제목은 ‘예배와 일상을 고려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입니다.
8절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지니라” 사람이 그 땅에 왕이 없음으로 각각 자기 소견이 옳은대로 했다고 사사기 마지막에도 나옵니다. 각각 자기 소견이 옳은대로 한 경우에는 여러가지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성경은 각기 소견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분별해 가라고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모세가 거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지니라 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선악과를 먹은 아담의 후손들로써 판단할 때에 하나님처럼 전지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고 이해하는 정보만 가지고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겸손함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줄로 믿습니다.
두번째 10절 “(그땅으로 가서 여러가지 축복을 주시면)…너희에게 안식을 주사 너희를 평안히 거주하게 하실때에” 11절 “…번제..희생제..십일조..손의 거제..서원하는 모든 서원물을 가지고 가되” 12절 “너희의 자녀와 노비와 함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고 레위인과도 함께 그리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의 삶 37쪽 아래에 나오는 글입니다. ‘세상은 끼리끼리 모이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스라엘 공동체 중 가장 비천한 노비와 가난한 레위인을 예배 자리로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즐거워할 것을 명하십니다.’ 세상의 공동체는 반대로 가는 공동체입니다.
세번째, 13절 “너는 삼가서 네게 보이는 아무 곳에서나 번제를 드리지 말고” 아무곳이나 너 편한 곳에서 드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 곳에서 번제를 드리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네번째, 하나님께서 그 땅에 들어가면 가축을 성막안에서만 잡는 것이 아니라 그 바깥에서 너희가 편한 곳에서도 가축을 잡고 먹어라 (15절 설명), 그런데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16절 “그런데 오직 그 피는 먹지말고 물같이 땅에 쏟아라” 이것은 성경의 곳곳에 나오는 사상이기도 합니다. 다 먹지 말아라.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서 이삭을 남겨두어라 라고 하십니다. 어떤 일을 할때에도 다른 사람에게 긍휼의 마음을 가져라 라고 하십니다. 가나안 족속은 부족할때 이렇게 모든 것을 다 먹어버리는 습성, 품성, 심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피까지 다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외의 여러가지 의미가 그 말씀에 담겨져 있습니다.
마찬가지 내용이 이어갑니다. 17절 “…거제물은 각 성에서 먹지말고” 18절 “여호와께서 택하실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함께 그것을 먹고..즐거워하라” 19절 “너는 삼가 네 땅에 거주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 구약 시대때 레위인을 하나님은 특별히 떼어놓아서 제사장과 함께 하나님의 예배를 위해서 구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예배에 집중해서 그 신앙 공동체가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레위인이 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일을 위해서 십일조를 드리고,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여러가지 조처를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적으로 약해지고 신앙에서 멀어지면서 레위인들 섬기는 것을 주저하고 소홀히 하게 되면서 성경 곳곳에 여러가지 역사가 많이 나타납니다. 느헤미아 시대때에도 와서 보니 레위인들이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살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앙공동체로서의 중심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오늘날에도 여러가지로 교회의 문제들, 병폐들,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실험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예수는 없다’라는 오강남 교수의 책을 보면 전문 목회자가 없고 평신도들만 있는 교회들이 실험되고 있는 것이 나옵니다. 그런 교회가 나름대로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한국에서 그들이 이런 실험을 하기전에 이미 많은 기독교 역사에서 그런 실험들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Quaker 교단이 있고요, 또 Mennonite 교단도 여러 분파가 있는데, 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전문적으로 set aside되어서 그들을 가르칠수 있는 성경교사, 목회자가 필요함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Quaker 교도의 예배를 보시면 굉장히 좋은 점도 있지만, 직접 가서 보시면 생소하고 즉흥적인 메세지를 얘기하는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고, Mennonite 교단에서도 처음에는 set aside된 목회자가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에 대한 필요들을 발견하게 되어서 전문 목회자를 세우고 leader 로 받아들이는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역사, 교회와 성경의 역사에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을 위해서 떼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이들을 더욱 더 귀히 여기고 여기 있는 말씀처럼 여기 말씀처럼 “너는 삼가 네 땅에 거주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를 기억하는 저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여러 교회가 어려움에 처해있고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 여러가지 목회자와 교회가 어려워지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이웃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우리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고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각기 소견의 옳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늘 분별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또한 주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왔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 긍휼의 사람이 되게 하시고 자비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고 또 하나님 많은 이 지역에 있는 목회자와 교회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나보다 더 어려운 교회를 생각하게 하시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도 생각하게 하시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 여러가지 건강의 문제로 신분의 문제로 경제적은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 그 모든 성도들과 가족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주여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도 일선에서 싸우고 고통받고 있는 essential worker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을 위해 박수만 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될 위험 수당과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될 혜택과 보호장치들이 있어야 함을 기억하며 그것에 마음쓰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 의탁하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