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영하의날씨가계속되면서눈이많이내리고있습니다. 지난수요일저녁부터내린눈으로온세상이하얗게덮였습니다. 며칠을집에서보내며마침소치동계올림픽이한창이라오랜만에설경에서펼쳐지는멋진경기를보는여유를즐겼습니다. 특별히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경기에서이상화선수가 1등으로들어올때에는가슴이뭉클했습니다. 불행하게도옆의선수가넘어지는바람에두번이나넘어졌지만끝까지성실하게경기를마친박승희선수에게동메달이돌아갈때에는큰감동을받고기뻐했습니다. 또한메달을탄선수와달리좋은성적이나오지않는선수들의마음은얼마나힘들까생각해보았습니다. 올림픽에나오기까지4년이란세월을열심히훈련했을텐데그들이메달을받았든못받았든결과에상관없이모든선수들에게큰박수를보내고싶습니다. 교우여러분, 성도들의영적인삶도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서는자주 성도들의삶을경주자의삶에비유하고있습니다. 경주자가목표를향해서끊임없이절제하고훈련하듯이, 성도들도이세상에사는동안우리의목표인예수그리스도의장성한분량에이르기까지철저히제자의삶을살아가야합니다. 때로는열매가금방나타나지않고, 실패하고넘어지기도하지만, 다시일어나목표점을향해달려가야합니다. 올림픽뉴스를보면상을받는사람은물론이지만, 넘어지고실패했어도끝까지경주를마치는자들에게힘찬박수를보내는것을볼수있습니다. 우리주님께서도봉사와사역을잘해서모든사람들에게인정받는성도들도기뻐하시지만, 아무리작은일이맡겨졌어도끝까지성실하게임하는자들을높혀주시고기뻐하십니다. 우리모두주님앞에서서영광의면류관을받는그날까지이세상에서향기로운그리스도의대사로겸손히살아가기를바랍니다. (김미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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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사순절 기간 동안에 3회에 걸쳐서 미로 기도걷기 웍샵을 인도했었다. 멀리 가서 이동식 미로를 빌려서 교회에 설치를 하고 마친 후에 다시 거두어 돌려 주고 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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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가연합감리교회의 앞마당 사진이다. 이제 부임하여 7개월이 지났는데 처음 낯설게 밟던 이 마당이 이제는 다정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봄이면 다시 본당 옆에 있는 무화과 나무가지에서 싹이 나고 잎이 나오겠지… 세그루의 20여년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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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첫째주일입니다. 이달부터매월첫째주일은성찬예배로드리게됩니다. 연합감리교회에서는세례식과성찬식, 이두개의성례전만을인정하고있습니다. 특별히성찬식은웨슬리목사님이강조한은혜의다섯가지수단 (말씀, 기도, 금식, 성찬식, 성도의거룩한교제)으로서성도들은할수있는한자주성찬식에참여할것을권고하셨습니다. 성찬을받기전에는우리의삶을돌아보고회개하는시간을갖습니다. 내가거룩하니너희도거룩할지어다라고말씀하신주님의뜻을따라깨끗한마음으로나아와성찬을받아먹으면우리의심령이더욱강건해지고, 은혜를갈망하는삶을살아가게될것입니다. 모든예배가그렇듯이성찬식도목사가집례를하지만이예식을인도해주시는분은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성찬식은단순한예식을넘어서는신비한하나님의은혜의초청임을고백하게됩니다. 몇년전에있었던일입니다. 제가한달에한번 Nursing Healthcare Center를방문해서연로하신한인노인들을위해서성찬식을인도했었습니다. 어느날 교통사고로식물인간이되어누워있는한청년의병실을찾아가서성찬을베푼적이있습니다. 물이나음식을전혀먹을수가없는분이었기에빵을먹을수가없었지만, 그저허공만바라보고있는청년을볼때에안타까운마음으로포도즙을적신빵을입에대어주었습니다. 그순간청년의눈이잠시저와마주치면서눈에서눈물이흐르기시작했습니다. 아무희망도없이하루하루생명을연장하며누워있는이가엾은청년을성찬으로찾아오신예수님의임재를느낄수가있었습니다. 교우여러분, 오늘우리의성찬예배에도친히오셔서자신의살과피를아낌없이나누어주시는예수님을기쁜마음으로받아먹고마십시다. 그리고한달동안성찬에부끄럽지않은삶을살아가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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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지금누군가영적인광야에머물고있는분을떠올리며그분과의대화를나누고자이글을쓰고있습니다. 뚜렷한대상이있는것은아니지만제마음으로부터이대화를시도해야겠다는부담을근래에아주많이갖게되었기때문에저는이미친숙한대화를오랫동안나눈사이처럼당신에게이글을쓰게되었습니다. 만일당신이누군가와의대화를필요로하고있지만그대화를나눌친구를찾기힘들었다면이곳에서 마치오래전친하게지내던친구가오랜만에소식을보내온것같은작은기쁨을누리게되기를바랍니다. 어차피우리는지난세월을통해서나의진정한친구, 내가가장필요로할때에찾아가서하소연을늘어놓고싶은그런친구를내주변에서찾기가쉽지않다는사실을경험을통해알게되었을것입니다. 특히내가나도모르는사이에깊은광야의길로내몰린것같은외로움으로인해힘들어할때에는더욱더영혼의친구가소중하다는생각을하게되는것같습니다. 당신은‘영혼의어둔밤’에대한이야기를들어보신적이있으신지요? 요즘은이에관한많은책자들이나와있어서어떤분들에게는익숙한단어일지모르지만대부분의많은분들에게는아주생소하게들릴이‘영혼의어둔밤’의이야기를나누다 보면, 아! 나도 그런시기를지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는분들도많이계실줄압니다. 저또한 1998년에찾아온제영혼의어둔밤을지나며영적인메마름속에서홀로만의광야로나아간적이있지요. 이런용어들을사용하는것조차낯설었던그당시에제게도움을줄수있었던사람은사실아무도없었습니다. 왜냐하면제자신조차도나의영적삶에서경험하는것들에관해서무엇이라설명할수도없었고마치미지의세계를새롭게걸어가는것과같은불확실함, 곤고함, 외로움들이제주변을감쌌기때문에제가사용하는단어들조차낯설게듣고있는사람들에게어떻게제마음을열수가있었겠습니까! 그저처음에만입을벌리려고시도했을뿐이후로는철저한고독에로의부르심에그저순응할뿐이었습니다. 이제 영혼의 어둔밤을 지나는 많은 신실한 믿는 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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