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2020년 목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 1:39~56절입니다. 생명의 삶에서 정한 제목은 ‘말씀을 믿는 이들의 참다운 교제와 찬양’ 입니다.
마리아가 수태 고지를 받은 다음에 당황스럽고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성령이 임할 임신이란 것을 깨닫고 요셉에게 먼저 갔어야 하는 상황일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39절에 보면 엘리사벳에게로 가서 문안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138쪽의 본문 해설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믿음의 사람과 교제하는 것은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천사에게 수태 고지를 받은 마리아는 부모나 약혼자 요셉이 아닌 엘리사벳을 가장 먼저 찾아갑니다. 그는 마리아를 위해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영적 멘토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엘리자벳과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새로운 측면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영적인 교제를 나눌 신앙의 벗들이 있어야 겠습니다.
41~43절에서 찾아갔을 때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하는 말씀을 전합니다. 놀라운 위안이고 확증이고 격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져서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찬양이 46~48절에 나옵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51~54절에서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시며 비천한 자를 높이시고 주린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하나님 그리고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56절에 마리아가 바로 요셉에게로 돌아가지 않고 석 달쯤 함께 있다가 돌아갔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의 해석이 가능할 수 있겠죠. 엘리자벳과의 교제의 측면에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요셉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마리아가 그 과정 가운데 성령의 교제와 더불어서 하나님께 찬양하는 그의 중심의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찬양할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는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찬양할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그 내용을 하나님께 고백해 보세요.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비천한 저를 돌아보시며 좋은 것으로 만족하게 하시는 하나님, 약속대로 구세주를 보내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제 마음과 입술에 찬양이 끊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성탄절 이브의 날입니다. 말씀을 믿는 이들의 참다운 교제와 찬양이 있었던 것처럼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신앙적 교제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신앙이 있는 교제의 삶이 되게 하시고, 우리에게 아들 보내주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