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6일2020년 화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 43:1~13절입니다. 생명의 삶에서의 제목은 ‘불순종의 걸음에 따를 진노의 심판’ 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유다땅에 남아야된다는 예레미야의 입장과 이미 애굽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한 백성들과 지도자들 사이에서의 갈등이 나옵니다.
1절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달리 말하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유다땅에 거하라 라고 하는 말씀을 했을 때, 2절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여기에서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은 요하난이라고 하는 인물은 예레미야를 이스마엘로부터 건져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도자였죠. 그런데, 그 조차도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 입장이 흔들립니다. 어느 것이 옳은 길인지 어느 것이 해하는 길인지를 잃어버린 것이죠. 말씀의 순서로 생각해보면 아마도 호사랴의 아들 아사랴가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 같습니다. 요하난도 거기에 동요되고 다른 오만한 마음을 가졌던 자들이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렇게 반응하고 말죠. 달리 말하면 본인들의 뜻과 합한 것이었으면 좋았는데 그들은 본인의 뜻과 다르니 들을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결국은 예레미야의 의도를 어떻게 오해하고 해석하느냐 하면 3절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 가게 하려 함이라” 죽이려고 했다는 뜻으로 해석을 한 것이죠.
56쪽에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으로 바라보고 해석합니다. 요하난을 비롯한 모든 오만한 자는 예레미야가 거짓을 예언하고 바룩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자신들을 바벨론에 넘기려 한다고 호도합니다. 사실 그들은 애굽으로 가려는 결정을 미리 내려 놓고 하나님이 동의해 주시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적용점에서 ‘내가 결정을 다 내린 후에 하나님의 동의를 구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라고 묻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내 뜻과 생각을 다 결정해놓고 하나님이 동의해주시길 축복해주시기만을 바라는 어리석음을 행해서는 안되겠죠. 어느 것이 하나님 뜻인지 기도해보고 생각해보고 잘 분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4절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6절에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7절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두가지였겠죠. 하나는 유다땅이 너무 황폐화 되었으니 그 땅이 도저히 살만한 땅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두번째는 아마도 그들의 마음 가운데 바벨론 사람들이 와서 그들을 붙잡아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겠죠.
8절에 다바네스에서 하나님 말씀이 다시 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시각적으로 그들에게 보여주시는데 예레미야에게 9절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절 “…내가 느부갓네살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자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2절 “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13절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56쪽 하단에 ‘사람은 현실만 보지만 하나님은 미래까지 내다보십니다. 유다 백성은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으로 갔지만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불러 애굽을 멸하실 것입니다.’ 라고 나옵니다.
오늘의 기도에 적힌 참 마음에 와닿는 기도입니다. ‘지금까지 했던 많은 기도가, 실은 이미 정해 놓은 제 뜻을 포장한 껍데기는 아니었는지 참담한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매일 제 계획과 소망을 철저히 내려놓고 주님께 진실히 묻게 하소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제 삶을 살리실 것을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불순종의 걸음에 따를 진노의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해서 그 길을 갈 수 있는 우리가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잘 깨달아 알게 하시고 내가 미리 다 뜻을 정해놓고 하나님의 축복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 가운데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잘 분별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하오니 코비드 사태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주은혜와 자비로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