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18일2020년 화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로마서 11:11~24절입니다. 생명의 삶 편집부에서 잡은 제목은 ‘은혜 앞에 겸손해야 인자하심이 머뭅니다’ 입니다.
로마서 11장에는 이방인의 사도였던 사도 바울이 복음을 첫번째로 들었던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하고,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던 이 역설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교만하지 않도록 권면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11절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 나게 함이니라” 12절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유대인들이 복음이 거부했기 때문에 사도 바울과 다른 사도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이 놀랍게도 복음에 반응하고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에게 풍성함이 되었다는 얘기이죠. 그런데, 도리어 더 궁극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베푸신 은혜, 그리고 그들의 넘어짐이 그렇게 풍성함이 되었다면, 그들의 충만함이 이를 때는 어떤 은혜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것이지요.
17절에 보면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절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는 것이죠.
20절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교만하지 말아라.
22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23절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너가 잘 나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요, 너가 잘나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요, 너가 잘나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잊지말라는 것입니다. 은혜 안에 있는 자는 결코 교만할 수 없고, 교만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107쪽 아래에 존 소토트 목사님이 쓰신 말씀이 나와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은혜로 주어진 구원에 인간이 득의양양할 여지는 전혀 없다’
105쪽 해설에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 할수록 교만하지 말고 강팍하지 말고 겸손함을 겸비하라는 얘기이지요.
107쪽 이재기 목사님이 쓰신 글 중에도 나옵니다. ‘모든 불평과 원망과 낙심과 좌절은 하나님 은혜를 망각하는 데서 온다. 은혜를 잊을 때 신앙생활은 어려워진다. 은혜가 가볍게 여겨질 때 사역은 무거운 짐이 된다. 기쁨은 사라지고 의무감만 남게 된다. 그 은혜가 교회로 하여금 살아 있게 하고 움직이게 한다.’ 그 은혜가 저와 여러분의 마음을 오늘 붙잡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신 은혜, 나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은혜를 바라보고 그 은혜를 붙잡을 때 우리의 불평은 은혜 너머로 사라지는 은총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는 저희가 되게 하시고, 불평과 원망과 낙망과 낙심은 은혜 뒤로 넘겨버리는 은총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이 급속도로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주님,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우리의 모든 오만과 교만을 낮추시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겸비할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시며, 또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을 바라볼 수 있는 저희가 되게하셔서, 신앙생활도, 교회생활도, 직장생활도, 사업생활도,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