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05일2020년 수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로마서 7:1~6절입니다. 생명의 삶 편집부에서 잡은 제목은 ‘율법에 얽매인 삶, 성령으로 자유로워진 삶’ 입니다.
1절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누군가 고소를 당해도 그 사람이 죽으면 그냥 거기서 멈추는 것과 같은 원리죠.
2절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리라” 3절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4절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5절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서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절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48쪽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그분의 거룩한 성품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율법이 악하다거나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율법이 인간을 지배하고 얽매었던 원인은 죄입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담긴 율법을 행할 능력이 없습니다…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 조항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더 이상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새로운 삶이 가능해졌는데, 곧 하나님 영의 지배 아래 사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영이 살아난 상도는 하나님 영의 지배 아래 살아갑니다. 겉모습이 아닌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 뜻에 순종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해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할 때 사망을 위한 열매가 아닌 하나님을 위한 선한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주님이 율법에서 자유롭게 하셨는데도 여전히 율법에 매여 행동하고’ 율법에 매인 신앙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율법을 잣대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에 매여서 신앙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율법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에 힘입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은 율법의 잣대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남을 향해서 주님처럼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49쪽 이동원 목사님이 쓰신 헬라 철학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가 있습니다. 에피쿠로스학파는 죄를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하는 쾌락주의였습니다. 스토아학파는 죄를 짓지말고 근신하라는 금욕주의였습니다. 그런데 둘다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쾌락을 추구해도 뭔가 찝찝한 죄책감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욕정을 제어하려고 해도 되지않는 많은 기독교 신앙에서 성화를 위해 힘썼던 사람들이 만났던 문제가 바로 이 금욕주의자가 만났던 문제와 비슷합니다. 자기 노력으로 해보려고 해도 안되고 자기의를 세우려고 할때 맨 마지막에 오는건 좌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자유함을 얻은 사람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지 아니하고 내가 하나님 앞에 한계를 가진 인간이고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나아갈때에 그들이 성령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이기면서 살 수 있는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은혜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은총이 우리에게 있어야 될줄로 믿습니다.
5절과 6절을 다시 보면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역사하여 사망의 열매를 맺었는데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다. 성령 안에서 섬길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섬길 것이다. 예수님과 연합하여 섬길 것이다. 그럴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지는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총을 따라 우리를 인도하심이 감사합니다. 주여, 우리의 삶의 족적들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하나님 은총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생명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 더하여 주시옵고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