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20 2020 아침묵상

06월20일2020년 토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신명기 33:1~17절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모세의 축복, 모세의 말’로 잡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모세의 축복에 대해서 나옵니다. 오늘은 이 한 절로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1절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말을 하였는데 그 말이 축복함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묵상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2절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3절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그리고나서는 17절까지 유다에 대한 축복, 레위에 대한 축복, 베냐민에 대한 축복, 요셉의 집하인 에브라임과 므나임에 대한 글이 쭈욱 나옵니다.

오늘 함께 묵상하기를 원하는 것은 이 모세가 죽기 전에 한 마지막 말이 축복이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모세의 일생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모세라고 생각해 보십시다. 모세는 지도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중에 어떤 분은 나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상은 다 어떤 측면에서는 자기 삶의 지도자입니다. 자기 가정의 가장으로써, 아빠로써, 엄마로써, 혹은 교회에서 임원으로써, 사장으로써, 여러분이 처한 어떤 곳에서든지 여러분은 지도자로서의 위치와 역할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의 지도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세의 일생은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을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하는데 쓰임 받은지도자의 삶이었습니다.

출애굽기만 보시면 모세의 속마음, 정신이 어땠을까요? 흥미롭게도 성경은 모세의 가정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모세의 형제 미리암과 아론에 대한 얘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창기에 모세의 장인과 아내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이 모세의 자녀들과 관계가 어땠는지 모세의 personal life 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인생은 어땠을까요 여러분? 그 모든 파란만장한 일을 출애굽과 광야 여정을 거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그 땅을 결국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멀리서 느보산에서 바라만 보고 명을 달리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생각해보십시다. 모세의 속은 어땠을까?  그 모든 인생의 여정을 뒤돌아보는 모세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리고 그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마음은 어땠을까? 출애굽기의 내용을 보시면 어마어마한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을 하나님의 놀라운 광대하심을 나타나는 도구로  쓰임 받았던 모세, 하나님의 기적과 위업을 나타내는 이적의 도구로 쓰임 받았던 모세. 우리 식으로 따지면 아픈 환자 고치는 것도 대단하고 놀라울 수 있는데 그런 수준을 뛰어넘는 일 아닙니까. 바다가 갈라지고, 애굽에 내려졌던 열가지 재앙들, 하나님이 그 이후에 보여주셨던 놀라운 이적들.. 그렇게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게다가 하나님의 40일40야를 같이 보내고, 하나님의 십계명 말씀의 돌판, 하나님과 직면해서 만나고 율법의 말씀을 전했던 위대한 모세. 그렇게 큰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야 시절에 모세를 향한 비난과 원망과 공격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 모든 과정을 겪는 와중에 물이 부족했을때 내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내랴해서 마침내 쌓였던 화가 폭발했던 모세. 그 사건 하나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못했다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것 아닙니까. 그 모든 과정을 생각해보십시다. 모세의 안, 속, 정신, 마음이 어떠했을까. 그렇게 여러가지 사건들 가운데 아픔과 원망과 비난이 다 차곡차곡 그 안에 아픔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모세입장에서 보면 애증의 관계였던 백성들을 향해서 그의 마지막 말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 말이 오늘 본문의 “축복하였다”라는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 말이 그의 성품의 고상함, 고결함,고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말을 하고 사십니까? 여러분 안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기쁨? 즐거움? 감사? 만족함? 아니면 원망함? 비난함이 있습니까? 우리의 말이 우리의 인격과 성품과 영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바라고 원하옵기는 하나님께서 모세의 삶의 마지막 장을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도우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함께 하셔서 우리의 삶의 수준이 우리의 인격의 수준이 우리의 말의 수준이 모세의 끝을 닮아가는 그런 은총이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귀한 말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 우리의 말이 하나님 안에서 고명한 성품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