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14일2020년 목요일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신명기 18:1~14절입니다. 제목은 ‘헌신된 사역자를 돕고 가증한 이들을 물리치라’ 입니다. 오늘 말씀은 레위인에 대한 말씀과 가나안 땅에 하나님이 가증한 모습을 본받지 말라는 두가지 포인트의 말씀입니다.
첫번째 포인트, 1절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2절 “그들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가지지 않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 그래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에 지워줘야될 것들에 대한 기술이 3절과 4절에 나오고, 그 목적이 5절에 나옵니다. 5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들이 항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아시다시피 오늘날 더 이상 제사장도 없고 레위인도 없고 지파도 없습니다. 왜냐면 성전에 짐승을 화제와 번제로 삼는 구약에 나오는 것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레위 지파를 따로 세우셨던 그 정신이 오늘날에는 하나님께 부름받아 따로 안수받은 목회자들로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교회에서 사역하는 젊은 사역자들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과 논박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통해서 검증되어지고 경험되어 진 것이 교회에 반드시 전문적인 사역자가 필요하단 사실입니다. UMC에서도 따로 떼어내서 부름받은 이들의 안수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분들을 위해 교회가 해야될 일은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을 잘 감당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하는 일로 많은 개신교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정신이 바로 5절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오늘 말씀의 포인트 두번째는 9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10절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11절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12절 설명은 하나님이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신 이유가 바로 그런 가증한 일때문에 그랬다 입니다. 13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 것들을 용납하지 말라는 말씀이십니다.
90쪽 설명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역할을 레위 사람들이 잘 수행하도록 그들의 생계를 보장하길 백성에게 거듭 촉구합니다…오늘날 우리도 복음 사역을 위해 부름받은 이들을 적극 지원해 그들이 본질적 사명에 집중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이 같이 기도하실 것은 미국땅에도 그렇고 한국땅에도 그렇고 한국에서는 미자립 교회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그런 용어를 한국만큼 쓰지는 않지만 많은 목회자분들이 이민 오신 후에 교회를 목회하는 가운데 교회 사역에만 집중하지 못하시는 많은 목사님들이 계신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되고 특별히 이번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더 어려운 교회를 위해서 워싱턴 중앙교회에서도 돕는 일을 하고, 다른 교회들도 은밀히 또는 공개적으로 형제 자매 교회들을 돕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그런 일은 참 귀한 일이고 그런 목회자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90쪽에 두번째 포인트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가증한 일을 하지말라, 신비주의자들에 빠지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백성은 눈에 보이는 현상에 현혹되지 말고 창조주요 주권자 되신 하나님께 삶의 발걸음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완전한 계시인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준행할 때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는 마이클 오라는 분의 책에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이라고 생명의 삶에서 제목 잡은 내용이 나옵니다. ‘부모님은 오래전에 단돈 3백 달러만 갖고 미국에 오셨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서 중산층의 삶을 영위하게 되었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안타까워하셨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언제나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셨다. 덕분에 나는 아이비리그에서 학업을 하고 졸업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그렇게 바라시던, 대단한 사람이 되고 상당한 돈도 벌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주님이 주신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살기로 했다. 어느 날 아버지와 점심을 먹다가 말했다. “아버지, 저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 반응이 어땠을까요? 평생 아이비 리그 같은 좋은 대학에 가서 성공하고 돈도 잘 벌고 사회적으로 지위도 갖추길 바랬는데 갑자기 그 아들이 선교사가 된다니 아버지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고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 아닙니까?) 아버지는 “안 돼!”라고 딱 잘라 대답하시며 엄한 표정을 지으셨다. 나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아버지! 저를 위해 해 주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아버지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더 좋은 일자리를 얻고 출세하기 위한 인생을 살지는 않겠습니다.” 그 일이 있고 긴 시간이 지나 아버지 역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분을 안다면, 우리는 기꺼이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어 우리 평생을 내어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중심 가치가 무엇인지 아주 큰 일화라 하겠습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선교사님이 이런 도전을 많이 하십니다. 많은 목사님들에게 혹은 목사님의 사모님들에게 너무나 어려운 가운데서 지내시다 그 아들과 그 딸에 오직 희망을 걸고 살았던 사모님들에게 도전하십니다. 그 자녀가 다시 선교사나 목회자나 사모가 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장로님 권사님들, 집사님들, 성도님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평생을 다해서 그 자녀가 좋은 직장과 위치를 버리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선교사나 다른 돈도 되지 않는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yes!”라고 하시겠습니까? 평상시에 말하는 것과 달리 진짜 어떤 상황이 왔을때 그 사람이 엎어지는 쪽이 진짜 가치다 라는 얘기를 합니다. 우리의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길흉화목을 얘기하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길이 무엇인지 우리의 기준에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의 가치를 재점검하는 선교사님의 도전이 있어왔습니다. 성도로서, 집사로서, 장로로서, 권사로서, 목회자로서, 선교자로서, 전도사로서 우리가 물어야 될 것은 우리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코로나 사태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아주 아랑곳 하지 않는 극도의 정치가와 부자들을 봅니다. 그러나 또한 반면에 자기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남을 돕는 사람들,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남을 도우려고 마음 쓰는 사람들, 자기가 평생을 통해서 이룬 부를 남을 위해 나누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담도 듣게 됩니다.
예전에 한 선교사님이 이런 말씀으로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공부해서 남주자. 돈벌어서 남주자. 자기만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주기 위해서 공부하고 돈을 벌고 남을 주기위해서 인생을 사는 인생을 살자. 참 가슴을 울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2020년 마지막 표어가 ‘주는 교회’입니다. 2020년에 이 어려운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generous한 교회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그 방식으로 인도하시길 바랍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깊이 깨달아 그 말씀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