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오늘 본문은 요한복음 21:15-25 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를 회복시키시고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신 장면입니다. 오늘은 이 본문에서 “나를 따르라”라는 문장이 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9절에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절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생명의 삶 107쪽에는 김기석 목사님의 글이 있습니다. 그 중, “30여 년을 목회자로 지내오면서 인생살이 현장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일들에 휩쓸려, 하루하루 일상을 채워 가는데 급급해진 듯 하다… 지갑을 잃어버리면 즉각 알아차리지만, 주님이 주신 본디 마음은 다 잃어버려도 잃은 줄 모른다. 나를 잃어버리고 살았다는 자각은 아프지만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다. 회개란 일상의 초점을 바로잡는 일이다.” 라는 문장이 제 마음에 다가옵니다.
아시는 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이 난리입니다. 위기이고, 어려운 때입니다. 목회실에 나오있는 지금도, 목회실에 잠시 들린 밤에도 평상시와는 비교가 안되게 오가는 차들이 적습니다. 그 많던 차들이,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재난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에게 힘든 것 중 하나가, 살기위해서 어디로 가느냐, 무엇을 해야하느냐 입니다. 재난영화들을 보면 아주 반복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어떤 이들은 이리로 가야 산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저리로 가야 산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지금 이 건물을 나가야 산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가만이 있어야 산다고 합니다.
그리곤, 어느 누군가가 먼저 앞장서서 그 방향으로, 이 방향으로 저 방향으로 갑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뒤 따르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누구를 따라가야 하나?” 이 질문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며, 누구를 따라가느냐는 중요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따라가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어찌 재난의 때 뿐이겠습니다. 우리의 인생 전체가 사실은 “누구를 따라가느냐?” “무엇을 따라가느냐?”의 선택이 아니겠습니까? 그 길을 따라갔는데, 마침내 도착해보니 사망의 길이었고, 저 길을 따라갔는데, 마침내 도착해 보니 허무함과 허망함이 가득찬 길이었고, 그 이를 따라갔는데 마침내 도착해보니, 그토록 잡으려고 했고 얻으려고 했던 그것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오늘 본문 베드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다가 좌초했습니다. 김기석 목사님의 예로는, 일상에 빠져, 하루하루 일살을 채우는 급급하여, 복잡한 일들에 휘말려 주님을 따라가던 첫마음을,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나를 잃어버리고 살았음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러나 그 깨달음은 다시 그분을 그 트랙으로 돌려놓았으리라 믿습니다.
괜찮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다가 베드로처럼 좌초했다하더라도, 우리의 좋으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찾아와 우리의 손을 잡아서 일으켜주십니다. ‘괜찮다. 다시 나를 따르라”
온통 세상은 자기를 따라오라 합니다. “Follow Me”
그러나 우리가 진정 따라가야 할 이는, 길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이, 주님을 따르는 그 길의 끝이 진리로 가득찬 길이요, 그 길의 종착점엔 풍성한 생명, 참된 영생, 영원한 생명이 가드차 있는 그 길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나!! “나를 따르라!” 김기석 목사님의 말씀대로, 회개란 일상의 초점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우리의 초점을 다시 주님께로 맞춥시다. 다른 데 시선 팔리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십시다.
Let’s Follow Jesus together! 저와 함께, 우리 모두 함께 주님의 뒤를 따라가지 않으시렵니까?
03/18/2020 알링턴한인교회 목양실에서,
담임목사 드림
P.S.: 모두들 오늘 하루도 안녕하시고, 평안하시고, 침착하시고, 사랑하시고, 격려하시고, 행복을 만드시고, 주님 안에서 소망가운데 기뻐하십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주님, 미국 전역에 퍼져나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불안,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태로 인해 경제가 무너져 내려가고 있어, 수많은 이들이 실직하고, 실직의 공포, 도산의 공포에 사로잡혀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먹고 살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염려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져 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 지병을 않고 있는 이들, 심장질환자, 호흡기질환자, 당뇨병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기간이 장기화되어가면서 집안에 고립된 이들은 고립감과 우울감에 빠져들어 가고 있습니다. Lord, in your mercy!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여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와 급속히 바이러스가 퍼져가고 있는 나라들의 국민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우리만 알았던 이기심을 회개하게 하시고, 나와 상관없다 생각하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소망이 되신 주님, 길이 되신 주님, 진리가 되신 주님, 생명이 되신 주님을 다시 일어나 뒤따라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점점 어두어져 가는 이 때에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