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0 2021 아침묵상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15:21~28절입니다. 생명의 삶에서 정한 제목은 ‘가나안 여인의 지혜로운 간청’ 입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주님께 소리질러 요청합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게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예수님께서는 한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아주 냉담하게 그녀를 외면하십니다.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send her away)라고 합니다. 제자들의 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를 고쳐달라고 하는 대신 보내라고 얘기했으니 말입니다. 예수께서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여자가 다시 와서 주여 저를 도우소서라고 간청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라고 모욕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이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고 말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가나안 여인의 포기하지 않는 신앙을 우리가 본받을 수도 있고 주님의 이해되지 않았던 처음의 냉담한 반응을 통해서 그 뒤에 숨겨진 예수님의 자비와 긍휼과 계획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제자들의 냉담함을 깨닫게 하시는 예수님의 의도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과 결국은 베풀어 주시는 예수님의 자비를 의지하는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 여인처럼 크게 되어서 때때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 앞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믿음이 큰 믿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도우시고 역사하여 주옵소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