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지금누군가영적인광야에머물고있는분을떠올리며그분과의대화를나누고자이글을쓰고있습니다. 뚜렷한대상이있는것은아니지만제마음으로부터이대화를시도해야겠다는부담을근래에아주많이갖게되었기때문에저는이미친숙한대화를오랫동안나눈사이처럼당신에게이글을쓰게되었습니다. 만일당신이누군가와의대화를필요로하고있지만그대화를나눌친구를찾기힘들었다면이곳에서 마치오래전친하게지내던친구가오랜만에소식을보내온것같은작은기쁨을누리게되기를바랍니다. 어차피우리는지난세월을통해서나의진정한친구, 내가가장필요로할때에찾아가서하소연을늘어놓고싶은그런친구를내주변에서찾기가쉽지않다는사실을경험을통해알게되었을것입니다. 특히내가나도모르는사이에깊은광야의길로내몰린것같은외로움으로인해힘들어할때에는더욱더영혼의친구가소중하다는생각을하게되는것같습니다.
당신은‘영혼의어둔밤’에대한이야기를들어보신적이있으신지요? 요즘은이에관한많은책자들이나와있어서어떤분들에게는익숙한단어일지모르지만대부분의많은분들에게는아주생소하게들릴이‘영혼의어둔밤’의이야기를나누다 보면, 아! 나도 그런시기를지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는분들도많이계실줄압니다. 저또한 1998년에찾아온제영혼의어둔밤을지나며영적인메마름속에서홀로만의광야로나아간적이있지요. 이런용어들을사용하는것조차낯설었던그당시에제게도움을줄수있었던사람은사실아무도없었습니다. 왜냐하면제자신조차도나의영적삶에서경험하는것들에관해서무엇이라설명할수도없었고마치미지의세계를새롭게걸어가는것과같은불확실함, 곤고함, 외로움들이제주변을감쌌기때문에제가사용하는단어들조차낯설게듣고있는사람들에게어떻게제마음을열수가있었겠습니까! 그저처음에만입을벌리려고시도했을뿐이후로는철저한고독에로의부르심에그저순응할뿐이었습니다.
이제 영혼의 어둔밤을 지나는 많은 신실한 믿는 자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평안해 지기를 바랍니다. 메마르고, 말씀도 읽히지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시기가 오히려 얼마나 많은 정화가 이루어지고, 겸손해 지고, 주님께로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인지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