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0317 2020
예배당에서 모이지 않는 때에, 홀로 예배당에 나와 목회실 사무실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주무시라고 아침 7시에 이 글을 카톡방에 올릴 것입니다.
생명의 삶, 오늘 본문과 지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본문들과 글들을 읽고 묵상하다가, 제 마음에 떠오른 말씀, 여러분과 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전도서 3:11절 일부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신앙인으로 세상을 살지만, 우리에게도 때론 이해하지 못할 어려움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주님의 부재를 경험했던 풍랑치는 바다위의 제자들처럼 탄식합니다.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삶의 현실, 고난, 고통, 어려움 속에서 예수님의 함께하심을 의심하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론 때론 하나님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과 교회사와, 우리보다 앞선던 신앙의 선배들의 경험과 고백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은 신비합니다.
지금 어려움을 겪는 순간에는 이해할 수 없어 괴로우나, 그 힘들었던 순간을 지나서 뒤돌아보면 (그것이 이땅에서 뒤돌아보는 것이던, 주님 나라에 가서 뒤돌아 보게 되는 것이던) 하나님께서 그 아픔과 고통과 어려움과 사건의 한복판을 지난 우리의 삶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치있는 것을 빚어내셨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고통, 그 아픔, 그 어려움을 주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수간에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닌 우리에게 그저 일어난 재난, 어려움, 고통, 고난일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연단의 시간을 허락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며 즐거워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고통과 고난의 한복판에서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며 울어주시는 예수님이며, 성령님이며 하나님이십니다. God is with us!
위의 전도서의 말씀의 묵상에서 아마도 우리가 아는 찬양, “In His Time, 주님의 시간에”가 나온 것 같습니다.
주님의 시간에 그의 뜻 이뤄지기 기다려
하루 하루 살동안 주님 인도하시니 주 뜻 이룰 때까지 기다려
기다려 그 때를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
주의 뜻 이뤄질 때 우리들의 모든 것 아름답게 변하리 기다려
In HIs time, in His time. He make all things beautiful in His time.
Lord, please show me every day. As You’re teaching me Your way,
That You do just what You say, in Your time.
지금은 은퇴하신 이재철 목사님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더 좋은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재철, 생명의 삶 3월 호 99쪽
우리가 처한 작금의 상황에 우리 주님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 한 복판에 찾아오셔서 불안에 떠는, 염려에 사로잡힌, 눈에 보이는 현실에 좌절하고, 절망하고,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점점 나를 압도해 가는 이 순간에 주님이 우리의 손을 잡아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아라”
사랑하는 알링턴 한인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이 아침 부활하신 주님,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함께하심이 체험되는 은혜가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의 현장에 찾아오셔서 섬세하게 개입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 현실과 이성에 갇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 눈을 사랑으로 밝혀주소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뜨겁게 체험하며,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교제의 삶을 이어가게 하소서” 생명의 삶 3월호 102쪽
오늘 말씀의 묵상은 생명의 삶 3월 호 99쪽, 102쪽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