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인 고독은 말을 하지 않거나 거의 말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에 내적인 고독은 우리 주변의 것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모든 목적과 욕망 그리고 생각과 의지를 주님 앞에 굴복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외적인 고독보다는 내적인 고독이 참된 고독입니다. 이 고독을 통해 내면의 평안과 안식을 얻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주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적인 고독에 이른 사람들은 주님께서 그들의 내면에서 말씀하고 계시며 자신과 더불어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고독의 장소에서 주님은 믿는 자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부어주십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비우셨기 때문에 우리를 채워주시는 것이며, 주님께서 벗으셨기 때문에 사랑으로 옷 입혀 주시는 것이며, 낮아지셨기 때문에 지극히 높혀 주시는 것이고, 홀로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뒤로 물러나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하나님 앞에서만 조용히 머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아의 삶을 버리면 버릴 수록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내적인 고독의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외적인 것들을 비우면 비울 수록 우리 내면은 하나님의 영으로 더욱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내면에서 초청하시는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그곳에서 주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변화시키시며, 채워주시고, 입혀주시고, 새로운 천국을 경험하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 영성깊은 그리스도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