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리사님과의 만남을 위해 지방회 사무실을 찾았다. 인터뷰 시간이 늦어지면서 자연히 테이블에 놓여있는 Connector (월간지)를 통해서 감리사님을 포함하여 38명의 목사들과 조영진감독님 내외분이 한국으로의 감리교 영적순례룰 다녀온 글을 읽게 되었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고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부평감리교회의 새벽기도회에 관한 부분이 계속 내 머리에 맴돌았다. 교회의 부흥을 바라지 않는 목사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원해도 누구나 부흥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교회의 홍목사님은 끈질지게 기도했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 새벽마다 500여명이 기도회에 나와서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본 미국 목사님들은 한결같은 큰 도전과 은혜를 경험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미국만 해도 이제는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게 자기의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교회들은 영적 부흥보다는 수평이동으로 교인들이 돌고 도는 것 같은 상황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이 시대야말로 교회의 갱신과 영적 부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토요일에 있는 Bi-District Training Day에서 감리교 역사와 교리 강의를 맡아 준비하면서 웨슬리 목사님 시대의 종교적, 역사적 상황과 이 시대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교회의 홍수시대 속에서 진작 복음의 영적 갈증으로 가득찬 이 시대야 말로 감리교 부흥운동과 같은 영적 갱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거룩한 열망’이 끌어오르고 있었다.
그렇다. 꿇어엎드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하리라. 나의 중심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교회의 부흥과 갱신에 대한 거룩한 열망으로 가득채워주시기를 바라며,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이시여. 우리에게 부흥을 허락해 주소서. 새벽기도의 자리, 눈물의 기도의 자리, 바로 여기에서부터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기를 간절히 기도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