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순례자임을 기억하자.

많은 신앙인들은 새해가 되면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생활을 바르게 하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어느새 영성생활은 뒤쳐지게 된다. 그래서 신앙인들에게는 자기 나름대로의 영성생활의 패턴이 있어야 한다. 나 역시 목회로 쉴틈없이 지내다 보면 영적인 메마름으로 인해 갈증을 느낀다. 할 수 있다면 1년에 2회는 조용한 개인적인 묵상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침묵의 수양회를 참석하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이런 시간들이 나의 영성생활을 유지시켜주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영적인 순례자들임을 기억하면서 일상과 영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을 한 구절이라도 읽고 그것을 묵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한 구절을 하루 내내 자주 곱씹는 습관을 가질 때에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영성생활은 쉬운 길이 아니기에 다시 한번 훈련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목사로서 나 자신의 영적 훈련 뿐만 아니라, 교인들에게도 끊임없이 도전하여 말씀에 성숙한 자들이 되도록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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