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에 대하여

한주 동안 연방대법원에서 통과된 동성 결혼의 합법화가 뉴스 미디어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한편에서는 역사에 기록될 위대한 결정이었다며 축제의 분위기이지만, 대부분의 많은 분들은 앞으로 미국은 물론 지구촌 사회에 미치게 될 파급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청교도들의 기독교 신앙의 기초위에 세워진 미국이 언제 부터인가 성경의 가르침에 반하는 동성애를 인권과 평등의 주제로 몰아가더니 지난 몇 십년 동안 정치권 에서의 로비활동으로 결국에는 미 전지역에서 합법화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이미 예고된 결과였지만, 저는 한주 동안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목사이기 전에 한 성도로서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왜나하면 성도로서 제가 해야할 사명을 다하지 못했고, 목사로서 바른 가르침을 주지 못했으며, 교회로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제 자신의 부족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그렇다고 언제까지 낙심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절대적 으로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할 때입니다. 먼저 내년도에 있을 연합감리교회 총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대표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동성애에 관한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적으로 닥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하여 교회의 내규를 작성함으로 합법적으로 우리가 가진 신앙을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금요일부터 독립기념일 연휴를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독립국가로 세워지기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죽어간 모든 이들의 충성심을 기리고, 앞으로도 이 미국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세워져 가도록, 아직까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십시다.